<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30대 직장인입니다. 매일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를 하다보니 하루종일 눈이 마르고 뻑뻑한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인공눈물을 점안해 개선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아 고민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눈이 건조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면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는데,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피로도가 쌓여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이 마르거나 뻑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앞이 침침하게 보이는 증상, 간헐적으로 눈을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예방을 위한 습관 형성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자 기기를 사용할 때 눈을 의식적으로 깜빡여 눈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도를 낮춰줘야 합니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인공눈물을 점안해 안구 상태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산소 공급을 줄이는 콘택트 렌즈는 가급적 착용을 삼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안구건조증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인공눈물을 투여하거나 대기 요법, 눈물 점액 분비 촉진제 투여 등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만약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라면 에너지 플래시를 활용하는 IPL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IPL 레이저는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눈꺼풀 아래 피부와 마이봄샘 등에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피부 온도를 올려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막혔던 마이봄샘을 뚫거나 염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충혈과 피로를 완화하고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켜 안검염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맞춤 치료도 중요하지만 초기에 되도록 빨리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안구건조증은 심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점검하고 평소 예방을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합니다.
 

 

도움말 : 강남이룸안과 현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