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손목터널증후군 재발 잦다면...수술 필요할까요?
[건강 Q&A] 손목터널증후군 재발 잦다면...수술 필요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4.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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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손목에서 나타나는 시큰하고 저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목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도 손목 통증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강도가 심하지지 않은 일시적인 통증은 손목의 사용을 제한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찜질을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 수일내에 호전이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손목 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의 재발이 잦다면 손목에 발생하는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재발 잦다면 대처는?

손목의 피부 조직 아래에는 수근관이라고 불리는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수근관에는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 신경)이 통과하여 지나갑니다. 여러 원인들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때 신경이 압박 받으면서 손목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비교적 손목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수개월 동안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효과가 없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 및 저림, 마비 등의 중증 증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수술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주부들이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편이다. 무거운 냄비를 옮기거나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손빨래 등의 행동이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손목뿐만 아니라 팔 전체나 어깨까지 통증이 확대되기도 하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