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사회참여 유도한다…원스톱 지원체계 본격 가동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사회참여 유도한다…원스톱 지원체계 본격 가동
  • 오정희
  • 승인 2023.04.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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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 및 전화 상시 접수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흐름도(23년 기준)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흐름도(23년 기준)

서울시가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청년 당사자와 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한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고립청년이란 정서적 또는 물리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최소 6개월 이상 고립상태인 청년을 뜻한다. 서울시가 지난 1월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고립 3.3%, 은둔 1.2%)로 이를 서울시 청년인구에 적용할 시 최대 12만 9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발굴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적 청년 지원’과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차별이나 무관심 대신 사회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적 관심 확산’을 골자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촘촘한 발굴체계를 구축한다. 가족‧지인‧본인이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사업 참여를 신청하는 방식 외에 복지전달체계, 지역사회 네트워크, 온라인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책 실효성과 함께 고립‧은둔 청년들이 차별이나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로 발을 내딛기 곤란을 겪지 않도록 따뜻한 응원과 지지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 확산도 병행한다.
 
아울러, 고립은둔 청년 정책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까지 서울청년센터 내 전담 TF를 구성해 지역사회 대응 인프라를 시범운영하고 비전을 담은 중장기 정책모델 설계도 나선다. 2025년까지 지역밀착형 정책모델 개발, 서울청년센터 등을 활용한 지역형 거점 공간 등 지역형 인프라 확충, 민관 정책협의체 구성, 민간역량 강화 및 청년 참여형 커뮤니티 활동 확대로 지역단위 케어 등 전달체계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챙겨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23년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은 서울 거주 만19~39세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25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하며, 참여 신청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이 대리 신청하는 경우 비대면 상담과 내방 상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