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 권혁웅 부회장 내정..김동관 부회장 이사진 합류
한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 권혁웅 부회장 내정..김동관 부회장 이사진 합류
  • 오정희
  • 승인 2023.05.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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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본격적으로 대우조선해양 재정비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7일 ‘한화-대우조선해양 기합 결합’ 심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8일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한화 지원부문 권혁웅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했다고 밝혔다.

권혁웅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 및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았다. 또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이끌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까지 연장선을 가져갈 계획이다.

권혁웅 부회장 프로필
권혁웅 부회장 프로필

이와 함께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더불어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친환경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너가가 이사회 멤버로 나선 것은 책임 경영을 비롯해 강력한 지원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한화는 오는 23일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며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