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글로벌 위상 강화 위해 금감원과 해외 투자자 소통 나서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위상 강화 위해 금감원과 해외 투자자 소통 나서
  • 정단비
  • 승인 2023.05.10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 등 6개 금융회사가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금융감독원과 함께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금융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IR 행사를 통해 “한국의 금융 산업과 제도 및 정책 환경에 대한 해외 투자의 이해 증진 및 상호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의 금융 산업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R 행사의 ‘공동 Q&A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6개 참여 금융사의 CEO가 직접 패널로 참석했다. ‘공동 Q&A 세션’은 투자자들로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에 대해 각 참여사 CEO가 자유롭게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국내 금융사 CEO들이 패널로 참석해 함께 진행한 ‘공동 Q&A세션’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해외 투자자들의 그룹 글로벌 및 디지털 전략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국내 금융사 CEO들이 패널로 참석해 함께 진행한 ‘공동 Q&A세션’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해외 투자자들의 그룹 글로벌 및 디지털 전략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한국 금융회사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의 어려움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함영주 회장은 “빅테크 회사의 본격적인 금융상품 중개시장 진출로 인해 금융 산업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빅테크 플랫폼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세계 10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과의 미팅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함께 참석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양호한 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한 투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행사를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와 주주친화정책 등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의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