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코로나19 3년4개월 만에 ‘일상회복’ 선언
尹 대통령, 코로나19 3년4개월 만에 ‘일상회복’ 선언
  • 오정희
  • 승인 2023.05.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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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일 격리의무→5일 권고
병원 내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조치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3년4개월 만에 일상회복을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한다”며 ‘엔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되면, 확진자는 격리의무가 7일에서 5일 권고로 바뀌고, 입국 후 PCR 검사 권고가 해제되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도 없어진다.

다만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조치로서 당분간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국민 부담 완화 및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를 위해 치료비, 백신, 치료제 등에 정부 지원을 지속한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가 세계보건기구 WHO의 공중보건비상사태 해제 상황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 전문가 권고를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 당국에도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 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적 기반 대응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