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文의 정계은퇴 성명은 얄팍한 수"
김태흠 "文의 정계은퇴 성명은 얄팍한 수"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7.01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시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 "(NLL) 직접 포기 단어가 없다고 해서 얄팍한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김 원내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본인이나 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 자기 결백성을 보이려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NLL 포기'라는 말 자체는 없었지만, 노 전 대통령 발언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영토 수호의 의지 없이 사실상 NLL 포기 발언을 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 ©뉴스1
그는 국가기록원에서 대통령기록물로 보관 중인 회의록 원문을 열람하자는 문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도 "(열람을 위해 국회) 3분의 2가 동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NLL 논란을) 명명백백하게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히려는 의지보다는 정치적인 꼼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문 의원의 정계 은퇴 발언에 대해 "대선 전에도 얘기했고 지금도 얘기했기 때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기록물로 보관 중인 회의록 열람에 대해선 "원본을 공개하자는데 대해선 동의를 하고, 보다 확실히 하려면 (남북정상회담) 녹취까지 공개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