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역에 캐리어 맡기고, 퇴근후 공항에서 픽업후 출국 가능
출근길 지하철역에 캐리어 맡기고, 퇴근후 공항에서 픽업후 출국 가능
  • 안지연
  • 승인 2023.05.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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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공항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 개시
1호선 서울역 또타러기지 전경(사진=서울교통공사)
1호선 서울역 또타러기지 전경(사진=서울교통공사)

앞으로 금요일 퇴근 후 바로 출국을 위해 무거운 캐리어를 직접 회사까지 끌고 가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서울교통공사는 공항(인천·김포)에서 지하철역 간 수하물을 당일 배송해주는 지하철역↔공항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이하, ‘배송서비스’라고 함)를 5월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시민 이동 편의를 책임지는 공공사업자로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배송서비스는 온라인 혹은 현장 접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인천공항 제1·2터미널에 각각 위치한 한진 택배영업소와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티러기지(T-Luggage)에서 가능하다.

T-Luggage란, 보관 및 배송서비스 이용 가능한 역사 내 편의시설이다.

온라인 접수는 티러기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외국인 사용 편의성을 위해 3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어)를 지원한다.

온라인 예약자의 경우 당일 배송서비스 특성상 운송량과 배송시간에 제약이 있어 신청일 다음날 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음날 온라인으로 예약한 인계장소에 방문해 짐을 맡기고 일정을 즐긴 뒤, 인수장소에서 다시 짐을 찾으면 된다. 

인수 및 인계장소는 모두 공항 한진 택배영업소 및 4개 역 티러기지로 동일하다.

캐리어 배송서비스 요금은 캐리어 사이즈와 배송 권역, 이용 시기(주중/주말)에 따라 책정된다. 주말은 이용고객이 집중돼(주중 일 평균 대비 약 2배), 수요 분산을 위해 요금이 더 올라간다.

공사는 배송서비스가 서울 관광객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국 비행기가 저녁이어도 전날 온라인으로 배송서비스를 예약하면, 다음날 호텔에서 퇴실 후 가까운 지하철역에 여행가방을 맡긴 채 남은 일정을 편하게 관광하고 공항으로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