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플레이, 두시간 반 넘게 먹통..할인권 구매 '함정'
SRT플레이, 두시간 반 넘게 먹통..할인권 구매 '함정'
  • 오정희
  • 승인 2023.05.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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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됐던 SRT플레이 홈페이지 로그인이 오전 7시가 다되어서야 일부 휴대폰에서 가능해졌다.

SR이 운영하는 SRT플레이가 두시간 반가량 먹통이 되면서 새벽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24일 SRT플레이는 새벽 1시부터 서버점검에 들어 갔으며, 점검 예정 시간인 새벽4시30분을 한참 지난 6시58분까지 홈페이지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현재(7시16분)일부 휴대폰에서만 로그인이 가능한 상태로 아직도 일부는 로그인이 되고 있지 않다.

SRT플레이는 웹 홈페이지만을 통해 좌석표 확인이 가능해 이용객들은 티켓을 구매하고도 좌석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무임승차로도 오해 받을 수 있는 상황에 홈페이지 복구만을 기다리며 열차 연결 통로에서 가슴조리는 시간을 보냈다.

SRT플레이는 다른 교통수단 보다 시간대 별 할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객 대다수가 할인 티켓을 구매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할인을 적용 받으려면 할인이 가능한 시간대의 표를 구매하는 것은 물론 SRT플레이가 제시하는 물품을 같이 구매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표 확인은 SRT플레이 웹사이트 안에서만 할 수 있다.

SR 홈페이지나 SRT 앱에서는 확인이 불가하며 지류발권 불가, 캡쳐된 승차권도 사용이 불가하다.

열차 승차 후 승무원이 승차권 확인을 요구 할 때 바로 화면을 켜서 보여 줘야하는데 SRT플레이 사이트 로그인이 안될 경우 무임승차로 오해 받을 수 있다.

A씨(30대)는 "SRT플레이를 통해 부산에서 서울로가는 새벽 5시35분 기차표를 샀다"며 "SRT홈페이지 로그인이 안되 좌석 확인이 불가해 당황했다"며 "새벽시간이라 고객센터 연락도 안되고 표를 파는 창구에서도 홈페이지 에서 확인하라는 답만 돌아 와 너무 답답했다"고 밝혔다.

B씨(40대)도 "좌석 확인이 안되어 통로에서 휴대폰 화면만 보며 기다렸다"면서 "내릴 때가 되서야 로그인이 가능해 허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