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강남? 평균 매매가 서울 평균 보다 최대 2배 육박
건물은 강남? 평균 매매가 서울 평균 보다 최대 2배 육박
  • 안지연
  • 승인 2023.05.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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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시기가 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힘든 시기를 겪었던 상업시설도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 강남∙성수 상업시설(상가)의 평균 매매가가 서울 전체 평균의 최대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올해 초부터 5월 22일까지 서울 핵심 지역의 제1∙2종 근린생활, 판매∙숙박 등 상업시설의 대지면적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평균 매매가는 8927만원인 가운데, 올해 강남구 상업시설의 대지면적 3.3㎡당 평균 매매가는 1억8117만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하면 66.4% 오른 값이다. MZ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명품, 패션, 식음료(F&B) 업체들이 몰렸던 성수동1∙2가는 1억3240만원으로, 2020년보다 62.5%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급감한 상황을 벗어나고 있진 못하고 있다.

올해 강남구 상업시설 거래량은 56건으로, 팬데믹 이후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같은 기간(195건)보다 71.3% 줄었다. 2020년과 비교해도 49% 감소한 수치다. 성수동1∙2가는 올해 14건으로, 2021년(45건)과 비교해 3분의 1 토막이 났다. 2020년보다 39.1% 감소했다. 서울 핵심 상권 중 하나로 떠오른 한남동 거래건수는 올해 2건으로, 2021년(19건)의 10% 수준이었다. 

서울 상업시설 올해 거래량은 391건으로, 지난해보다 64.7% 감소했다. 2021년, 2020년보다는 각각 75.4%, 60.2% 줄었다. 

한편 임대료는 제자리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통계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5만2200원으로 1년 전보다 1.2% 오랐다. 또 서울 소규모 상가의 1㎡당 평균 임대료도 4만9000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