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Tip] 인덕션 사용 중? 아무 냄비나 사용하면 '조리 불가'
[생활 Tip] 인덕션 사용 중? 아무 냄비나 사용하면 '조리 불가'
  • 김다솜
  • 승인 2023.06.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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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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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은 최근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전기효율이 높기 때문에 생활비 부담을 낮출 수 있으며 유해가스 노출 및 폭발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한 편이어서다. 최근에는 1인가구를 겨냥한 소형 인덕션 출시도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쿠쿠전자는 탐침형 온도계를 적용한 1구 셰프스틱 인덕션을 출시했다. 유선형 셰프스틱을 활용해 요리 온도를 정확하게 제어·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인덕션레인지 본체와 유선으로 연결된 셰프스틱을 용기에 담긴 식재료에 꽂아 조리하는 방식이다. 

쿠첸은 보관성과 편의성을 높인 1구 슬림 인덕션을 출시했다. 4cm 두께로 주방 서랍에도 들어가는 슬림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용기감지기능, 과열방지 안전장치 등 15종 스마트 안전기능을 추가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원룸 내 옵션으로 설치된 전기레인지는 인덕션이 아닌 하이라이트인 경우가 많다. 하이라이트는 세라믹 판 하부의 열선이 열을 방사해 조리도구를 가열하는 방식이다. 열효율이 떨어져 가열 속도가 느리고 화구가 식을 때까지 수분의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인덕션에 대해 안 좋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 중 다수는 하이라이트를 인덕션으로 착각한 경우다. 

인덕션은 전자기 유도 방식의 조리 기구다. 용기에 전류를 흘려보내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다.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적고 화상 위험 역시 낮으면서도 열효율은 높다. 필요한 만큼의 온도로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조리 편의성이 높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덕션을 쓰기 위해선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는 인덕션의 작동 원리와 관련 있다. 인덕션은 자기장을 유도해 용기를 직접 가열하기 때문에 전류가 흐르지 않는 용기를 사용하면 조리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스테인레스, 철 등 전류가 흐르는 용기 사용이 필수다. 

양은냄비는 알루미늄 소재로 자성이 없기 때문에 인덕션 사용이 불가하다. 같은 이유로 유리, 뚝배기 등 역시 인덕션에서 조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 등을 사용하다 인덕션으로 조리기구를 바꾸는 경우 사용하던 용기를 다수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덕션에 사용 가능한 용기인지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구매시 제품 포장 겉면에서 인덕션 마크 IH(Induction Heating)를 확인하거나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인덕션 전용 용기’라는 설명을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