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헬스하다가 생긴 허리통증, 어떤 문제가 원인일까요?
[건강 Q&A] 헬스하다가 생긴 허리통증, 어떤 문제가 원인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6.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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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에 만성 허리통증이 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다 보면 운동 부족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점차 약화되어 만성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도움이 됩니다.

 

헬스 중, 통증 질환의 신호일까?

최근에는 허리 건강에 있어 운동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피트니스 센터 등을 방문, 헬스에 매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구를 들거나 허리를 굽히는 동작 등을 하다가  찌릿하는 허리통증이 있거나 극심한 통증이 보름이 넘도록 지속된다면 단순한 통증이 아닌, 척추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척추 질환, 통증의 직접적 원인일수도

척추 질환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유전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거나 허리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에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주는 헬스도 허리디스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허리에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자극을 받아 튀어나오거나 파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는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유발하고, 신경이 눌리는 정도에 따라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에도 통증 및 저림 증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보이는데, 심한 통증이 있다면 주사 요법도 고려됩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한 번 약해진 허리디스크는 계속해서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을 받은 후에도 2년에 한 번씩 허리 상태 및 허리 관리 방법을 체크해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렇지만 허리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어도 적극적인 치료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급성기를 잘 넘기면 수술하지 않고 낫는 경우도 많습니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파열된 디스크가 흡수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힙니다.

평지에서 빨리 걷는 운동과 실내자전거 운동은 허리디스크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윗몸 일으키기 및 바벨이나 덤벨을 들어 올리는 운동은 허리에 큰 부담을 주므로 허리 건강이 좋아지지 전까지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