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정원 국조 정상화 강조
전병헌, 국정원 국조 정상화 강조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7.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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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6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가 새누리당 억지로 11일 째 공전하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와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의 공전과 파행은 안 된다. 국정원 국정조사는 즉각 정상화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 하반기 경제운영도 빨간 불"이라며 "하반기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현 경제팀은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그는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진실은 셀프감금의 진상이 아니라 국정원의 불법 행위"라며 "새누리당이 물타기와 시간끌기를 계속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에 대해서는 "진실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여·야 모두 정파적 시각을 떠나 역사와 마주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당국 간 3차 실무회담에 대해 그는 "진전 없이 끝나 유감"이라며 "오랜 단절 끝에 대화가 재개됐는데 이솝 우화 속 '여우와 두루미'처럼 된다면 남북 모두에게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남북 양 측에 쉬운 것부터 푸는 협상의 지혜와 정경분리 관점에서 실리를 얻을 수 있는 고민을 해줄 것을 주문한다"며 "우리 정부는 원칙을 지키면서 실용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하며, 북 측도 우리 국민들이 납득, 수용 가능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반기 국내경제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이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는데도 현 경제팀은 하반기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며 태연자약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국민적 고통을 안일한 인식으로 가중시킨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