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기대수명은 83.6세입니다. 1960년 당시 52.4세에 불과했던 기대수명이 30세 이상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나머지 수명을 말하는 건강수명은 73.1세로 크게 달라집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7~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잦은 흡연과 음주 등을 자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건강검진은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할 수 있어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건강검진, 중요한 이유는?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은 만큼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등의 건강검진도 필수로 자리합니다.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성에 기인하는데, 스트레스 및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질환 및 대장 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몇 년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위암의 호발연령인 40세 이후로는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것이 권고됩니다. 만약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상복부 질환을 진단받은 경우라면 정기적인 검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는 50세 이상에서 5년에 한 번 실시하도록 되어있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한 용종이 고위험에 속한다면 3년, 저위험이라면 5년 후에 추적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가 건강검진을 통해서도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지만, 무료 검진이 가능한 나이 이전이더라도 평소 관련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