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포기 아니다'라는 의견의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8일 성인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NLL 포기는 아니다'는 의견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응답은 21%였다. 아울러 모름과 응답거절도 24%나 됐다.
이번 조사는 응답자 중 정상회담 회의록 내용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 776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로 진행됐다.
서 한국갤럽이 국가정보원에 의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공개된 직후인 지난달 26~27일 성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NLL 포기가 아니다'는 의견이 53%, 'NLL 포기'라는 답은 24%였다.지난달 조사 역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로 진행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응답자들의 48%는 '남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일방적으로 북한을 편든 것'이란 의견은 절반 수준인 24%였다.
NLL 회의록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는 답은 38%로, '꼭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47%)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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