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삐긋한 발목, 인대파열 됐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요?
[건강 Q&A] 삐긋한 발목, 인대파열 됐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6.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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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발목 관절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크게 꺾이면서 발목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발목염좌라고 합니다. 발목을 접질렸다, 삐었다라고도 말하는 발목염좌는 살면서 수차례 겪을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만약 발목을 삐끗한 후에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고, 부종이나 멍 등의 증상도 동반되었다면 발목인대에 파열이 생겼을 수 있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목인대파열, 그 양상은?

발목인대는 발목 안쪽에 있는 내측인대와 발목 바깥쪽에 있는 외측인대로 구분됩니다. 종비인대, 후거비인대, 전거비인대가 외측인대이며, 외측인대 중에서 전거비인대의 파열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전거비인대는 거골과 비골을 연결하는 구조물로써 발목이 안쪽으로 꺾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발목인대의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경미한 파열만 발생한 환자는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파열이 심한 편이라면 파열 부위를 봉합 또는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수술 후에는 발목 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하고, 손실된 근력을 강화하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재수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가벼운 발목염좌라고 해도 대처가 미흡하면 손상된 조직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만성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발목불안정증이 생기면 발목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발목 연골 손상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