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고차는 온라인에서 사고 팔아요'
'이제 중고차는 온라인에서 사고 팔아요'
  • 오정희
  • 승인 2023.06.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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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내 중고차 구매자 또는 구매 예정자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중고차 구매 시 온라인 채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가 글로벌 리서치 기업 칸타코리아와 실시한 ‘2023 중고차 시장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중고차 구매 시 오프라인 구매(29%) 보다 온라인 구매(62%)를 2배 이상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 

온라인 구매는 보험 및 사고 이력이나 가격·스펙 등의 정보 확인, 차량 간 비교가 쉽다는 점에서 선호됐다. 다만 온라인 구매 의향이 높음에도 망설이는 이유는 ‘실물 확인의 어려움’과 ‘허위 매물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차량 정보는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차량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못해 품질을 신뢰하기 어려워서다.

더불어 타던 차를 판매할 때도 오프라인(23%)보다 온라인 채널(57%)을 2배 이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 및 대면 절차로 인한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견적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이유로는 ‘신차보다 적은 예산 부담(42%)’, ’차량 손상의 부담이 적음(14%)’, ‘짧은 대기 기간(10%)’ 등이 꼽혔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이 중고차를 생에 첫차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처럼, 중고차 구매 예정자의 주요 고려사항은 1순위 가격, 2순위 사고 유무, 3순위 중고차 매매업체의 신뢰도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중고차는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한 품목이었지만 최근 다양한 비대면 중고차 서비스들의 진화와 소비자 인식 변화로 중고차 시장 내 소비패턴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으로도 차량을 원하는 만큼 살펴보고 품질에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주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