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기관 최초 폐핸드타월 재활용 추진 
서울시, 공공기관 최초 폐핸드타월 재활용 추진 
  • 차미경
  • 승인 2023.06.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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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20,640kg의 핸드타월 재활용…온실가스 12,182kg 감축 효과 기대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손씻기가 습관화되면서 국내 종이 핸드타월 연간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사용한 핸드타월은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전량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물기만 닦은 깨끗한 핸드타월은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재생지로 활용되며, 재활용을 통해 자원 절약은 물론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축 효과 또한 거둘 수 있다.

이에 서울시가 폐핸드타월의 재활용 활성화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26일 서울시 서소문1청사에서 유한킴벌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연말까지 약 6개월간 청사에서 사용한 핸드타월을 수거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총 3천 3백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신청사 및 서소문 1청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결과를 분석해 서울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0,640kg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면 연간 온실가스 12,182kg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중부지방 소나무 약 1,900여 그루가 1년 치 탄소흡수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편 시는 ‘서울시에서는 폐자원도 자원이 된다!’를 슬로건(표어)으로 다양한 폐자원을 발굴하고 자원화하는 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자원순환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관련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