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 4대 은행과 윈윈 한다..기금 조성에 금융 특화 과정 개설도
삼성 SSAFY, 4대 은행과 윈윈 한다..기금 조성에 금융 특화 과정 개설도
  • 정단비
  • 승인 2023.06.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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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총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기부된 금액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SSAFY 프로그램은 2018년 시작됐으며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며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도 SSAFY 1기 수료생 중 33명을 채용했지만 7기에서는 138명을 채용하는 등 더 많은 인재들을 원하게 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협약에 참여한 4개 은행들이 참여하는 '금융 특화 프로젝트'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4개 은행들은 1학기 기초 SW 교육을 마친 SSAFY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이를 선택한 교육생들은 은행 임직원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SSAFY는 또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면접과 채용상담 등 교육생의 은행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과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26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삼성전자 박학규 사장,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 하나은행 이승열 행장,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삼성과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26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삼성전자 박학규 사장,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 하나은행 이승열 행장,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한편 협약식 축사를 통해 박학규 사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적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SSAFY 생태계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력이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취업까지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삼성과 은행권 간 협약이 청년 세대가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혁신적 인재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도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적극적으로 채용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한 SW 인재들이 금융권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