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뿐만 아니라 연립·다세대에서도 역전세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연립·다세대의 2021년 1~5월 전세 거래 3만7697건 중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258건을 분석한 결과, 34.7%인 2869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거래 세 건 중 한 건 이상이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2859만 원(평균11.2% 하락)으로 확인된 것이다.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역전세 거래 중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종로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금은 2021년 1~5월 4억250만 원에서 2023년 1~5월 3억4738만 원으로 5512만 원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3억6694만 원에서 3억1759만 원으로 4935만 원, 송파구는 3억6만 원에서 2억6407만 원으로 3599만 원, 종로구는 2억7526만 원에서 2억4133만 원으로 3392만 원 하락했다.
또한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의 동일 조건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 영등포구 50.6%, 강서구 47.6%, 금천구 44.1%, 양천구 42.5%, 성북구 41.9%, 강남구 4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2021년 하반기 전세 거래와 2023년 1월~5월 전세 거래 중 동일 조건에서 발생한 거래를 비교했을 때에도 약 50.7% 거래에서 전세가가 하락해, 올 하반기에도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