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휜다리 교정, 어떤 질환에서 필요할까?
[건강 Q&A] 휜다리 교정, 어떤 질환에서 필요할까?
  • 이영순
  • 승인 2023.06.28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휜다리, 오다리는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 무릎이 맞닿지 않고 벌어져 있는 체형을 뜻합니다. 선천적,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휜다리 체형은 나이가 들수록 다리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초래할 수 있으므로 미리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휜다리, 어떤 문제 만드나?

정상적인 신체의 하지관절 균형은 고관절부터 발목 관절을 통과하는 축이 무릎의 중심을 지나갑니다. 이렇게 일자로 뻗은 다리는 체중이 무릎 관절 전체적으로 골고루 분산되어 압력을 견디고, 무리 없이 무릎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휜다리 체형의 사람은 다리가 점차 바깥쪽을 향해 휘어지면서 무릎 안쪽으로 체중이 집중됩니다. 이는 무릎 연골의 마모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무릎 연골의 손상이 심한 사람은 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연골 재생 수술 적용이 어렵습니다.

결국 인공관절 삽입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때 조직의 내측 부위만 손상된 상태라면 무릎 근위경골 절골술 적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무릎 근위경골 절골술은 흔히 말하는 휜다리 교정 수술로써 휘어진 다리를 곧게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무릎 근위경골 절골술은 다리의 휘어진 각도가 5도 이상이고, 비수술적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나타나지 않을 때 고려됩니다. 이 수술은 경골 한쪽에 금을 내어 뼈를 벌린 뒤 금속판으로 고정하여 다리를 곧게 교정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무릎 연골의 재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라면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연골 손상 정도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근위경골 절골술은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무릎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