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국정원 대화록 음원 공개 반대
이인제, 국정원 대화록 음원 공개 반대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07.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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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30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가정보원 보관 녹음파일 공개 주장에 대해 "크게 보면 나라의 수치 아니냐. 또 더 많은 정쟁을 불러올 수도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뉴스1
이날 이 의원은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지금까지 NLL(서해 북방한계선)에 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국민들한테 다 전해졌으니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고 여야는 이성을 찾아 여기에서 정쟁을 멈추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NLL 대화록 실종은 그 자체가 엄청난 범죄"라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또 그는 "변사체가 발견되면 바로 수사하듯 검찰은 고소·고발을 기다릴 게 아니라 바로 수사해 경위를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국가 기강이 바로 선다"며 "정치와는 아무 상관 없이 검찰은 신속하게 조사해 밝힐 것은 밝히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화록 실종 책임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에 대해선 "짐작해 본다면 이명박 정권은 NLL 대화록만 빼서 훼손할 아무런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지 않느냐"며 참여정부의 대화록 미(未)이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이 의원은 NLL 정쟁 종식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 "여야 대표가 만나서 무익한 정쟁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한테 사과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경기활성화 등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해 국회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