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고려해야 하는 증상은?
[건강 Q&A]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고려해야 하는 증상은?
  • 이영순
  • 승인 2023.07.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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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최근 손목에서 느껴지는 시큰하고 찌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PC 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목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 때문입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손목통증은 손목 사용을 자제하면서 약물을 복용하면 호전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강도도 심한 편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통증, 터널증후군 전조일까?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는 수근관이라고 하는 통로가 하나 있습니다. 이 통로에는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 신경)이 지나가는데 여러 원인들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신경이 압박 받으면서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환자는 손목의 가벼운 통증과 저림 증상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질환이 계속될수록 통증은 악화되고 물건을 잡는 동작마저 힘겨워지며, 팔과 어깨로 통증이 번져나가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필요한 경우는?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방식을 수개월 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마비 등의 중증 증상까지 발생했다면 수술적 치료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특히 가정주부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무거운 냄비를 옮기거나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손빨래 등의 행동이 손목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재발이 잦은 편이고,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