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낙상 사고 잦은 여름 장마철, 고관절 골절 시 대처는?
[건강 Q&A] 낙상 사고 잦은 여름 장마철, 고관절 골절 시 대처는?
  • 이영순
  • 승인 2023.07.1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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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 장마철에는 낙상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로 인해 길이 미끄러운 데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빗길에 넘어지면 가벼운 타박상부터 고관절 골절까지 다양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관절 골절이란?

고관절 골절이란 대퇴골과 골반의 연결부분인 고관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빗길 낙상 사고처럼 대부분 넘어지면서 고관절부의 외측을 직접 부딪히면서 발생합니다. 골절 후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대퇴부를 구부리거나 회전하려고 하면 더욱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골절 후에는 다친쪽의 다리가 반대쪽에 비해 짧아지고, 발과 무릎은 외회전 된 자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2차 골절의 발생 위험도가 3배 이상 올라간다는 데 있습니다. 2차 골절이 발생한 경우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훨씬 높고, 또한 모든 골절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치료는?

고관절 골절을 진단 받았다면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받은 뼈와 관절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물로 관절을 대치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수술 후 조기에 운동 및 체중 부하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소 절개 및 무수혈 수술을 지향하여 흉터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또 피주머니를 사용하지 않아 2차 감염으로부터 안전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50세 이후 골다공증이 있다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골다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0세 이후에는 현재 골다공증 위험 요소가 있는지 파악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골밀도를 측정하는 등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칼슘, 비타민D 등을 잘 섭취하기 위해 하루 세끼 영양을 골고루 챙기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태릉 방병원 정형외과 김병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