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라식 등 시력교정술 진행 시 주의할 점은?
[건강 Q&A] 라식 등 시력교정술 진행 시 주의할 점은?
  • 이영순
  • 승인 2023.07.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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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원장
사진=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 근시나 난시로 인해 안경,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더운 외부로 나서는 순간 안경에 김이 서려 고생을 하기도 하고 남들이 다 하는 물놀이도 시력교정장치 때문에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라식 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며 안과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시력교정술, 진행 과정은?

라식은 국내에 도입된 지 삼십 년이 넘은 시력교정술로, 각막 표면에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각막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근시나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입니다. 수술 후 각막 절편을 다시 덮으면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회복되며 수술 방식의 특성상 각막 표면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의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적은 편입니다.

라식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시력교정술로는 라섹이 있다. 라섹은 각막절편을 형성하는 대신 각막 표면을 깎아낸 뒤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합니다. 각막 표면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므로 라섹을 진행하면 눈의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라식은 수술 부위가 모두 회복된다 하더라도 눈에 갑자기 충격이 가해지면 각막 절편이 떨어져나갈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직업군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운동선수나 군인, 경찰 등은 라식보다는 라섹을 선택하는 편이 이후 관리에 있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섹은 각막 표면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이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상대적으로 라식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집니다.

 

주의할 것은?

이처럼 시력교정술에 종류에 따라 각각 장,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라식과 라섹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또한 어떠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든 반드시 사전 검사를 꼼꼼하게 진행하여 눈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라식과 라섹은 모두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인데, 만일 각막을 너무 많이 절삭해 잔여각막량이 부족해지면 원추각막증이나 근시퇴행과 같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라식은 각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시력이 좋지 않아 각막절삭량이 많은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환자라면 추천하기 어렵다. 한 번 부작용이 생기면 평생 고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라식을 고집하지 말고 검사 결과에 따라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이 많고 숙련도가 우수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내 눈에 맞는 시력교정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의료기기와 수술법의 발달로 환자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진 상태입니다. 아마리스 라식이나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는 클리어스마일라식 등은 기존 라식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보다 다양한 환자들에게 시력교정술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라식 후 회복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 하더라도 수술 부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감염이 생기면 시력 교정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꾸준히 검진을 받으며 의료진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교정 후 목표 시력에 도달할 때까지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꼼꼼하게 관리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