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리더 양성 지원.."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만드는 책무"
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리더 양성 지원.."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만드는 책무"
  • 정단비
  • 승인 2023.07.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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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10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정전 이후 이만큼의 고도 성장을 이룬 것은 인재 덕분”이라며, “고등교육재단을 세운 것도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였다”라고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사자성어를 들어 “여러분이 주변 사람과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30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음수사원'과 연결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도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국제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함”이라며 “부산 엑스포를 각 나라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만들어 세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최근 다리를 다쳐보니 몹시 불편하고 힘들다”면서 “공부 프로그램을 짜듯이 건강 프로그램도 스스로 짜서 실천하길 바란다”고 장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1974년에 설립했으며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출범 후 지난 48년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60여명을 배출했다. 

1998년 제 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기존 장학사업 외에도 세계 학술기관과의 교류와 청소년 대상 지식나눔 등 재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