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브랜드 4곳 가운데 올 상반기 빅데이터상 '롯데리아'의 약진이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 관심도와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평가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4개 햄버거 브랜드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햄버거 브랜드는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 대표 김기원) ▲롯데리아(롯데GRS 대표 차우철) ▲버거킹(비케이알 대표 이동형)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 김동전) 등이다.

이 가운데 롯데리아는 소비자 관심도 상승률과 호감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정량적 1위는 맥도날드가 차지 했다. 맥도날드는 상반기 포스팅 수 30만2,25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9만6,454건에 비해서는 5,797건 1.96% 늘었다.

맥도날드가 글로벌 고객 공략을 위해 하이브(HYBE) 소속 가수인 ‘방탄소년단’, ‘뉴진스’ 등과 협업을 진행한 것이 바이럴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는 24만 5,966건의 포스팅 수로 2위에 올랐지만, 전년 같은 기간 18만6,904건에 비해 5만9,062건 31.60% 증가했다.

온라인엔 롯데GRS 롯데이츠(Eats)의 주력 브랜드인 '롯데리아' 출시 제품을 활용한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들의 시식 콘텐츠와 이에 대한 반응이 다수 포착됐다.

지난 6월 롯데리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음원을 만드는 BGM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롯데리아의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이미지의 라인과 색상에 따라 음계와 음역을 결정한 음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버거킹은 21만 4,361건의 정보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22만1,139건에 비해서는 6,778건 3.06% 감소했다.

이어 맘스터치는 올 상반기 10만 6,474건의 정보량을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987건에 비해서 9,513건 8.20% 감소했다.

한편 소비자 호감도 조사에서는 롯데리아가 지난 1분기 긍정률 59.75%, 부정률 6.32%를 기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53.43%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4개 브랜드 중 정보량이 가장 저조했던 맘스터치는 긍정률 59.78%, 부정률 7.14%, 순호감도 52.64%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한 것이다.

맥도날드는 올 상반기 긍정률 59.07%, 부정률 7.99%, 순호감도 51.08%를 기록하며 호감도 3위를 차지했다.

버거킹의 올 상반기 호감도는 긍정률 56.14%, 부정률 7.61%, 순호감도 48.53%로 나타나며 햄버거 브랜드 4곳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호감도에서는 4개의 브랜드가 대동소이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