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코로나19 이후 첫 반기 흑자 달성.."라이프 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
CJ CGV, 코로나19 이후 첫 반기 흑자 달성.."라이프 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
  • 오정희
  • 승인 2023.07.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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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코로나19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7,9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억원 개선한 1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17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1%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320억원을 개선했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전 세계적인 극장 관객 회복에 힘입어 상영뿐 아니라 매점, 광고사업 등 여러 부문에서 매출을 회복하며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상반기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CGV는 미래 극장 사업을 선도할 기술 특별관을 강화함은 물론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며 미래 먹거리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국내에서 매출은 1,9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2.5% 대폭 상승한 93억원을 기록했다. 전작에 이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와 시리즈 최고 관객 기록을 세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등의 흥행에 힘입어 극장 관객이 늘었고 매점 매출도 상승했다. 또한, 광고사업 매출까지 회복해 영업이익률을 4.3%p 개선했다.

더불어 CJ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0.3%였던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만 46.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반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 동기 대비 14억원 초과한 93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실적도 개선됐다.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8.7% 상승한 6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21억원 개선한 62억원을 기록했다. 5월 노동절에 개봉한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 흥행으로 관객이 회복되며 상영, 매점, 광고 등 전 사업 부문의 회복세를 가속화해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이후 월별 영업이익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6월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베트남의 경우 사업 회복 및 영화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했다. 직접 배급한 로컬 콘텐츠 ‘찌찌엠엠2(Chi Chi Em Em 2)’, ‘랏맛6(Lat Mat 6)’, ‘나바누(Nha Ba nu)’ 및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르바란 연휴 등 성수기 시즌 진입과 로컬 콘텐츠 ‘세우 디노(Sewu Dino)’ 흥행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1% 수준까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과 대선 이슈가 있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7% 상승한 258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CJ CGV는 전 세계 영화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하반기 CGV 전체 관객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 동기 대비 약 75%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