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2010년 이후 가장 적어…전년 대비 3.5%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2010년 이후 가장 적어…전년 대비 3.5% 감소
  • 안지연
  • 승인 2023.07.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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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변화, 산업부문 배출 감소,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 효과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추이(’18년~’22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추이(’18년~’22년)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전년대비 3.5% 감소한 6억 5450만 톤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내년 말 예정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확정에 앞서 잠정배출량을 공개,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에 원전을 활용하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산업부문 배출 감소,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을 주요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5450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2021년과 달리,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의 효과와 함께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배출량은 오히려 3.5% 감소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배출 정점인 2018년의 7억 2700만 톤보다 10% 감소한 수치로,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당 배출량(원단위)’도 전년도보다 5.9% 감소한 332톤/10억 원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배출량 변화를 살펴보면 전환 부문에서 970만 톤, 산업 부문에서 1630만 톤, 수송 부문에서 80만 톤, 폐기물 부문에서 10만 톤이 각각 감소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140만 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30만 톤이 각각 증가했다.

우선 전환 부문의 총발전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원전 발전량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석탄 발전량 감소 등으로 배출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억 1390만 톤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산업 부문은 전 세계 시장의 수요감소로 인한 철강 및 석유화학 부문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배출량이 전년 대비 6.2% 감소한 2억 4580만 톤으로 추정됐다.

수송 부문은 휘발유 소비량이 4.2% 증가했으나 경유 소비량은 3.6% 감소했고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으로 배출량은 전년 대비 0.8% 줄어든 9780만 톤으로 추정됐다.

건물 부문은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와 겨울철 평균기온 하락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소비량이 5.3% 증가하면서 배출량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4830만 톤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농축수산 부문은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가축 사육두수 증가를 벼 재배면적 감소가 일부 상쇄하면서 배출량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2550만 톤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