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머신 제품별 주요 품질 차이…꼼꼼히 확인해야
캡슐커피머신 제품별 주요 품질 차이…꼼꼼히 확인해야
  • 오정희
  • 승인 2023.07.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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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캡슐의 안전성 문제없고, 카페인은 카페음료 대비 절반 이하 수준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가정 내에서 선호하는 맛을쉽게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캡슐커피머신 10개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추출량의 균일성, 추출온도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한 머신에 사용되는 캡슐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으나, 카페인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제품 간 최대1.7배(50초 ~ 83초) 차이가 있었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 제품의 추출시간(50초)이 가장 짧았다.

에스프레소 1회(1잔) 추출량의 균일성은 제품별로 최대 17% 차이가 있었고, 2개 제품(4% 이하)이 편차가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속 2회(2잔) 추출 시, 첫 잔과 두 번째 잔 간의 추출량 균일성은 제품별로 최대 21% 수준의 차이가 있었고, 3개 제품(5% 이하)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스프레소 1회(1잔) 추출액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 최대 5℃ 차이가 있었고, 3개 제품(1℃ 이하)이 상대적으로 편차가 적었다. 연속 2회(2잔) 추출 시, 첫 잔과 두 번째 잔 추출액 간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최대 6℃까지 차이가 있었고, 2개 제품(0℃)은 온도 편차가 거의 없었다. 

다음으로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57 dB ~ 64 dB 수준이었고, 일리(Y3.3 E&C)제품(57dB)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에스프레소 1잔을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소비전력량은 14 Wh~ 18 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구조(녹·누수·전도안정성), 감전보호(누설전류· 절연내력·접지저항), 온도상승 등의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전기용품 안전기준을 만족해 이상 없었다.

또한,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제품) 중 2개 제품(보만 CM2140B, 하이메이드HCF-HC60GR)은 교체 가능한 트레이에 커피캡슐을 끼우는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캡슐 제품의 호환이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우려가 높은 에스프레소 추출액의 알루미늄 용출량(평균0.07mg/L)은 제품 모두 일일섭취허용량(8.6mg)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으며, 커피캡슐 제품 간에 최대 2.5배(36.6mg ~ 93mg) 차이가 있었으나 카페음료(150mg)의 카페인 함량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평균63.8mg)로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