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달성..비이자이익 반기 최대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달성..비이자이익 반기 최대
  • 정단비
  • 승인 2023.07.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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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2023년 2분기 9,18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20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2,884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었다고 설명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 3,701억원으로,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또 그룹의 이자이익(4조 4,072억원)과 수수료이익(9,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 3,24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달성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2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80%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71조 2,916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64조 9,009억원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3.9%(4,654억원) 증가한 1조 8,390억원의 2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278억원) 감소했지만, 핵심이익은 신탁·퇴직연금·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5,103억원) 증가한 4조 4,373억원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4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6%이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89조 8,289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89조 9,83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