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주류 트렌드, 위스키 판매량 급증.."하이볼 마시려고요"
달라진 주류 트렌드, 위스키 판매량 급증.."하이볼 마시려고요"
  • 안지연
  • 승인 2023.07.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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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주종은  맥주, 소주로 나타났지만 혼합주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주류 소비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1위는 맥주(4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소주(30.0%)가 차지했다. 혼합주(5.2%), 막걸리/동동주(4.5%), 양주(4.3%), 와인(4.2%), 무알콜맥주(4.2%) 등 응답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는 하이볼, 모히또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혼합주(Cocktail) 응답률이 와인과 막걸리 응답률을 앞질렀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와인(8.8%)이나 막걸리/동동주(6.8%)를 꼽은 이들이 혼합주(5.0%) 응답자보다 많았다. 

실제 롯데 전 유통점에서의 거래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20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토닉워터 판매량은 292%, 위스키 판매량은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봐도 각각 191%, 126% 늘어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다른 음료와 조합해서 마시는 걸 좋아한다(52.5%)’거나 ‘즐겨 마시는 술 조합이나 나만의 팁이 있다(43.4%)’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번 설문의 다른 항목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술에 다른 음료나 주종을 섞어 마셔본 경험이 있다(88.5%)고 답했다.

술을 섞어 마시는 이유로는 ‘더 맛있어서(43.8%)’라는 응답이 1위였다. 그 다음 순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마시기 위해(32.8%)’, ‘주변에서 권해서(17.2%)’,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서(16.6%)’, ‘요즘 유행이라서(11.6%)’ 등 응답이 나왔고, ‘빨리 취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8.1%에 불과했다.

한편 주로 술을 마시는 장소로는 집(자신/친구/지인)을 꼽는 이들이 43.9%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이던 2021년 8월 조사 결과(83.6%)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대신 식당/카페 응답률은 2021년 6.7%에서 22.6%로, 포차, 호프 등 주점 응답률은 5.0%에서 21.2%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