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등산하다 생긴 무릎통증, 무엇이 원인이었을까?
[건강 Q&A] 등산하다 생긴 무릎통증, 무엇이 원인이었을까?
  • 이영순
  • 승인 2023.08.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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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무릎 관절은 뼈 및 인대, 연골 등 다양한 구조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중 반월상 연골판 및 뼈연골(골연골)의 손상이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등산이나 운동 중에 무릎이 비틀어지거나, 크게 넘어지는 부상에서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등산 후 하산 시에는 무릎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뼈연골이 손상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열상 연골판의 파열, 어떤 증상있나?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구조물이다. 이는 관절의 마모를 막고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같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편에 속하는 사람들은 등산 또는 운동 중 무릎 부상으로 인해 반월상 연골판이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조직이 약화되어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이 경미한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그렇지만 조직이 크게 파열된 상태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렵고, 파열된 부위를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의 수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남아 있는 조직이 거의 없다면 조직을 이식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뼈연골(골연골)의 손상 역시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뼈연골은 무릎뼈 끝에 위치한 조직으로 뼈연골 손상은 흔히 '무릎 연골이 닳았다라는 말로 통용됩니다. 뼈연골의 가벼운 손상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손상이 심하다면 이 역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직의 결손 부위가 넓은 편이라면 카티스템 줄기세포와 같은 뼈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을 적용합니다. 만약 뼈에도 손상이 생긴 중증의 상태라면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