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서민 월세자금대출 개선방안 주문
금감원장, 서민 월세자금대출 개선방안 주문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3.08.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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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집 없고 전세보증금 마련마저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월세자금대출 종합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열린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전·월세 자금대출 활성화와 현장 중심업무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뉴스1
최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서민들의 월세자금에 대한 금융수요 증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전세가격 상승과 집주인들의 월세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서민들의 월세자금에 대한 금융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등 전세자금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월세자금대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실적이 부진한 금융권의 월세자금 대출상품 취급을 독려하고, 현재의 번잡한 대출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민들이 많이 주거하는 지역의 은행지점 등을 중심으로 월세 자금 대출상품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금감원은 월세자금 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출대상을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확대하고, 대출 대상자의 신용도 6등급에서 8등급으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월세자금 대출 증가가 향후 부동산시장이나 금융회사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에 대한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비은행권 연대보증제도 철폐,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등과 같이 서민 및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 상황에 대한 점검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