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피하려면?
[건강 Q&A]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피하려면?
  • 이영순
  • 승인 2023.08.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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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
사진=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사고, 노화로 인해 잇몸 약화 등으로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임플란트와 같은 수복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과거 틀니를 주로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대중화되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임플란트 환자를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이지만 잘못된 수술,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부작용 문제는?

대표적 사례로는 임플란트 주위염, 보철물 파절, 감각 이상 등이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치주인대가 없습니다. 치주인대는 치아가 받는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과 동시에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다보니 이물질, 세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환자의 잇몸 라인을 고려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면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 이물질이 끼기 쉽습니다. 그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부작용 방지 위한 관리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잇몸 라인에 맞춘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꼼꼼한 칫솔질로 이물질,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면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잇몸뼈가 소실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각도와 방향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지 않으면 신경을 손상시켜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철물 파절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증상입니다. 보철물은 직접적으로 음식을 저작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키지 못하면 보철물이 파절될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픽스처에도 영향을 미처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기도 합니다. 보철물 파절은 보철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아의 교합과 보철물에 실리는 하중을 고려해 픽스처를 식립하고, 보철물을 제작해 연결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기존의 잘못된 수술을 바로 잡고 임플란트를 다시 식립하는 것입니다. 먼저 증상을 분석해 첫 번째 임플란트 실패 원인을 찾아야 하고, 식립된 픽스처를 제거한 후 새롭게 픽스처를 심어야 합니다.

픽스처 식립은 잇몸 절개 후 이뤄지는데 이미 첫번째 수술로 잇몸이 손상된 상태이고 기존 픽스처 만큼 구멍이 나있는 상태이므로 식립체를 단단하게 고정하려면 기존보다 더 넓은 직경의 식립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잇몸이 크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진단과 계획 수립을 통해 추가적인 잇몸 손상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과정이 복잡하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구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기존에 기성품 지대주를 사용했다면 더 이상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재수술에서라도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처음부터 의료진의 경험, 보유하고 있는 장비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만약 부작용이 생겼다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임플란트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치과를 찾아 빨리 대처하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움말 :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