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각막 보존하는 렌즈삽입술, 안과 선택 기준은?
[건강 Q&A] 각막 보존하는 렌즈삽입술, 안과 선택 기준은?
  • 이영순
  • 승인 2023.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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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
사진=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안경, 렌즈 등의 불편함으로 인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력교정술 방법이 다양해지고 안전성이 높아진 것도 시력교정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수술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각막에 염증이나 혼탁이 있는 경우, 과거 각막염이나 상처로 인한 혼탁, 특수 각막 질환 등이 있다면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 각막 절삭량이 많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면 수술 후 잔여 각막량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잔여 각막량이 부족하면 수술로 인해 약해진 각막이 안구 내 압력을 이기지 못해 뾰족하게 튀어나오면서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원추각막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빛 번짐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커집니다.

 

렌즈삽입술이란?

이러한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렌즈삽입술입니다. 이는 눈 안에 시력교정용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이는 정해진 도수의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 결과가 일정하고 시력의 질이 높으며 이후에도 시력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는 렌즈삽입술은 회복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습니다. 빛 번짐,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근시퇴행 없이 지속적인 시력 유지가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의 수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술 후 문제가 생기면 삽입했던 렌즈 제거를 통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어 환자의 부담감도 낮은 편입니다.

 

주의할 점은?

렌즈삽입술은 개인 맞춤형 렌즈 선택이 중요합니다. 렌즈는 위치에 따라 홍채 앞에 넣는 전방렌즈와 홍채 뒤에 삽입하는 후방렌즈로 나뉘어 집니다. 전방렌즈는 고정력이 좋아 렌즈가 회전할 가능성이 낮다. 반면 후방렌즈는 장기간 검증되어 안전성이 높으며 홍채절개술이 필요하지 않고 부작용이 적습니다.

렌즈 사이즈 선택에도 주의해야 한다. 렌즈가 작으면 수정체와 접속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렌즈가 크면 방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홍채절개 후 감염관리 소홀로 홍채염이 생기거나 난시 축이 맞지 않아 잔여난시가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렌즈삽입술 시에는 70여가지의 정밀검진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눈 상태에 가장 안전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렌즈삽입술은 렌즈 선택부터 삽입까지 모든 과정이 의료진에 의해 시행되는 만큼 의료진의 기술력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수술 후에는 눈을 비벼 렌즈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며 병원에서 처방한 안약은 제대로 점안하고 아울러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등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