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월 25일~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 오는 9월 16일까지 이산가족 상봉단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진행되는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한다.
지난 23일 남북은 적십자 실무접촉을 통해 양측 모두 각각 100명의 상봉단을 꾸리기로 합의했다.이어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4일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7만 3000여 명 중 연령과 기타 여건을 고려하고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을 거쳐 1차로 500명을 선발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면접을 통해 29일까지 이중 200~250명을 2차로 다시 선별해 이들이 상봉을 신청한 북측 이산가족들에 대한 생사 확인 의뢰서를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 또한 자체적 선발 과정을 통해 추려진 신청자들이 상봉을 신청한 우리 측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 확인 의뢰서를 29일 우리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양측은 약 2주 간의 생사 확인 및 상봉 의사 확인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13일 이에 대한 결과를 담은 회보서를 교환하게 된다.
따라서 양측은 이 회보서를 바탕으로 각기 100명의 명단을 확정해 오는 9월 16일 최종 확정된 양측의 상봉단 명단을 교환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 측 상봉단의 경우 상봉을 신청한 북측 이산가족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거나 유가족이 있어도 유가족 측에서 상봉을 거부할 경우 최종 명단에 포함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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