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허리디스크 치료, 증상 따라 어떻게 달라지나요?
[건강 Q&A] 허리디스크 치료, 증상 따라 어떻게 달라지나요?
  • 이영순
  • 승인 2023.08.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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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 및 수험생은 허리디스크 질환을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은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쌓이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찢어질 수 있다. 제 자리를 이탈한 디스크는 척추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유발하며, 압박 정도에 따라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 치료 과정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라면 신경주사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신경주사치료는 탈출되거나 파열된 디스크 조각의 크기를 작아지게 하거나 없어지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합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신경주사치료를 1~2주 간격으로 4~5회 정도 진행하면 서서히 통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입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허리디스크 환자는 전체 환자 중에서 10%를 넘기지 않는 편이다. 통증이 극심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허리디스크 수술이 고려됩니다.

치료 후에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바로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제한해야 한다. 디스크가 안정되고 흡수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몸을 무리하여 쓰거나 음주를 하고, 장거리 운전을 하는 등 허리에 부담이 가는 행동을 하는 것은 허리디스크 재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정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