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정강이와 슬개골의 골절...무릎골절 수술 필요한 경우는?
[건강 Q&A] 정강이와 슬개골의 골절...무릎골절 수술 필요한 경우는?
  • 이영순
  • 승인 2023.10.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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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종아리는 경골과 비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골은 정강이뼈라 불리는 안쪽의 굵은 뼈로써 주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비골은 바깥쪽의 가느다란 뼈를 뜻합니다. 정강이에 큰 충격을 받으면 경골골절 및 비골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골절 그 양상은?

또한 무릎 뚜껑뼈라고 불리는 슬개골뼈는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도르래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슬개골은 손상이 생기기 쉬운 편인데, 직접적인 충격 외에도 슬개골 대퇴사두근 기전에 의한 간접적인 외상으로도 슬개골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골절의 직접적인 외상은 낙상이나 충돌과 같은 요인으로 무릎 관절 전방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골절될 수 있습니다. 간접적 손상 요인으로는 갑작스럽게 무릎 관절이 굴곡되는 경우로 과도한 인장력으로 인해 골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필요한 경우는?

정강이골절 시에 뼈에 살짝 금만 간 상태이거나 골절된 뼈가 서로 어긋나 있지 않다면 깁스와 같은 고정 처치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골절된 뼈가 서로 크게 어긋났거나 여러 개로 쪼개진 골절과 같은 상황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에는 금속판고정 및 금속정 삽입술 등의 방식이 있으며, 수술 전 골절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슬개골골절 역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고정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증상이 심한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며, 골절 양상에 따라 고정물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정강이골절 및 슬개골골절 수술 후에는 환자의 회복 정도에 따른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통해 원활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아에게 발생한 슬개골골절은 향후 만성 슬개골 탈구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