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어깨 점액낭염, 어깨에 이상증세 지속되면 의심해야
[건강 Q&A] 어깨 점액낭염, 어깨에 이상증세 지속되면 의심해야
  • 이영순
  • 승인 2023.10.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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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사진=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신체 관절에는 '점액낭'이라고 하는 주머니와 같은 조직이 있습니다. 점액낭은 근육과 근육, 뼈와 근육 사이에서 근육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액 주머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액낭에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큰 충격을 받으면 점액낭에 출혈 및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점액낭염'이라고 한다. 점액낭염은 어깨 관절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편입니다.

 

점액낭염, 그 양상은?

어깨 관절에서는 '견봉하 점액낭염'을 주의해야 한다. 견봉과 위팔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고 있는 견봉하 점액낭은 팔을 들어 올리거나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때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어깨 점액낭염 환자는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악화되거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병변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 증세로 인해 수면 부족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깨 점액낭염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 특히 염증 부위를 자극하지 않고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지연되면 어깨힘줄에도 파열이 동반될 수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어깨 점액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와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동작을 무리해서 하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