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단백질이 인기' 단백질 음료·단백질 스낵 구매액 크게 올라
'요즘엔 단백질이 인기' 단백질 음료·단백질 스낵 구매액 크게 올라
  • 안지연
  • 승인 2023.10.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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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에서 앞다퉈 단백질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이로인해 소비자들의 단백질 식품 구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롯데 통합 거래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2021년 상반기 대비 75% 가량 증가했다. 해당 기간 단백질 식품의 구매고객 수(25%)와 평균 객단가(40%)가 모두 늘었다.

분석 대상 중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구매액 증가폭이 큰 품목은 단백질 음료(135%)와 단백질 스낵(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롯데 통합상품분류체계 18개 식품 카테고리 내에서 선정한 주요 단백질 상품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상 상품군은 소분류 기준 ▲가공닭가슴살 ▲가공계란 ▲프로틴파우더 ▲프로틴드링크 ▲프로틴스낵 5가지다.

다이어터나 운동마니아 등이 식단 관리 시 즐겨 찾는 가공 닭가슴살의 경우 구매 증가폭(45%)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구매액 비중이 5개 상품군 중 37%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단백질 음료(22%), 가공 계란(16%), 단백질 스낵(14%), 단백질 분말(11%) 순으로 구매액 비중이 높았다.

단백질 분말은 평균 객단가가 약 5만7000원으로 5개 상품군 중 가장 높았지만 구매고객 비중이 4%에 불과했으며,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20대(136%), 30대(150%) 구매고객 수가 타 연령대보다 많이 증가했다.

자료=롯데멤버스

반면, 단백질 스낵은 평균 객단가(약 9000원)가 가장 낮았지만 올 상반기 구매고객이 2021년 상반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147%)과 10대(82%) 구매고객 증가폭이 컸다.

올 상반기 단백질 식품 평균 객단가도 60대 이상에서 약 2만1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40∙50대(약 1만8000원), 30대(약 1만5000원), 20대(약 1만4000원), 10대(약 1만2000원) 순으로 객단가가 높았다.

한편 단백질 음료 구매고객 수도 56% 가량 증가했는데, 스낵과 마찬가지로 타 연령대보다 60대 이상(67%)과 10대(59%)에서 구매자가 많이 늘었다. 

구매고객 유형별로 살펴보니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여성(60%)보다 남성(111%)의 단백질 식품 구매액 증가폭이 컸으며, 전반적으로 중장년층 단백질 식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