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1,921억원.."대손비용률 안정적"
신한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1,921억원.."대손비용률 안정적"
  • 정단
  • 승인 2023.10.27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7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가 감소한 1조 1,921억원이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가 감소한 3조 8,18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금리 및 환율 급등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또 비이자이익의 핵심 항목인 수수료이익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신한금융 측은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에서도 전년 동기에 있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 등이 소멸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며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분별로 보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금리부자산의 증가와 은행 및 그룹의 마진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또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또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6%를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별로는 신한은행의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자기매매손익 감소 및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영향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한편 지난 25일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사회 결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