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올해 3분기 고객 수 2,228만 명..당기순이익 954억 원
카카오뱅크, 올해 3분기 고객 수 2,228만 명..당기순이익 954억 원
  • 정단비
  • 승인 2023.11.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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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포용금융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도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소상공인 지원,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95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3분기 판매관리비는 1,068억 원으로 전분기 1,073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31%로 지난해 3분기 2.56%보다는 감소했지만, 2분기 2.26%보다는 소폭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을 통한 재원마련으로 고객 혜택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출범 이후 줄곧 제공해 온 ATM/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년에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해약금, ATM, 이체 등 고객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3분기 말 고객 수는 2022년 3분기 대비 약 250만 명 증가한 2,228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기준 10대 이상 대한민국 인구는 약 4,800만 명으로 이중 2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 고객인 셈이다. 고객 증가는 월간 사용자 수(MAU) 확대로 이어져 3분기 평균 MAU는 1,744만 명으로 전년 3분기에 비해 약 13% 늘었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전년 3분기보다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고, 50대의 경우 10% 포인트 높아졌다. (▲10대 이하 27%→31% ▲20대 74%→78% ▲30대 75%→80% ▲40대 57%→66% ▲50대 32%→42% ▲60대 이상 8%→11%)

이에 카카오뱅크의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7조 5,000억 원에 비해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34조 6,000억 원에서 45조 7,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카카오뱅크의 고객 친화적인 금리 정책도 한 몫 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7월(3.74%), 8월(3.79%), 9월(3.77%) 3개월 동안 낮은 금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3분기 기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약 56.9%로 은행권 전체 평균 38.3%에 비해 높아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3.2%에서 약 5.5% 포인트 늘었다. 3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 1,000억 원으로 전년 3분기 약 3조 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편 제휴사에서 우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는 ‘제휴사 연계대출’ 서비스의 2019년 4월 출시 이후 3분기 기준 누적 취급액은 약 6조 6,46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약 5조 5,000억 원 대비 대폭 성장했다. 또한 지난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출시 이후 카카오뱅크로 대환한 고객의 약정금액은 3,869억 원에 달한다.

이외 체크카드 페이백 누적 금액도 약 3,718억 원을 얻었다. 고객 혜택 확대를 통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9%에서 올해 3분기 12.4%까지 늘어났으며,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올해 16조 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