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매년 종이컵 사용으로 인해 167,240,000kg 탄소 배출"
그린피스 "매년 종이컵 사용으로 인해 167,240,000kg 탄소 배출"
  • 안지연
  • 승인 2023.11.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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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일회용품 규제 무한계도 기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이번 일회용품 규제에서 제외된 종이컵은 플라스틱 코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빨대와 비닐봉투에 대해서도 무한계도기간을 줬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사실상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일회용 컵과 재사용컵의 환경 성과 전과정 평가(LCA) 비교 보고서인 ‘재사용이 미래다’에 따르면 종이컵은 1회 사용시 45.2g 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국내 연간 쓰고 버려지는 종이컵이 37억 개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년 종이컵 사용으로 인해 167,240,000kg CO2-Eq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자동차 62,201대가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이와 관련해 그린피스에서는 "한국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회의 개최국이자 우호국 연합 소속 국가로서 대외적으로는 플라스틱 오염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국내 정책에서도 강력하고 일관된 태도로 플라스틱 오염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근본 해결책 중 하나인 재사용 시스템의 정책적 도입을 추진해야 하며, 범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서 플라스틱 생산 절감과 재사용의 목표가 설정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