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률 역대 최고지만, 청년 취업은 여전히 저조
10월 취업률 역대 최고지만, 청년 취업은 여전히 저조
  • 안지연
  • 승인 2023.11.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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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34.6만명↑…청년 9.2만명↓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34만명 가량 늘어나면서 3개월째 증강세를 보이는 반면, 청년층 일자리는 10개월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76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4만6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46만9천명에서 7월에 21만1천명까지 줄었다가 8월 26만8천명, 9월 30만9천명을 기록하며 석달 연속 늘고 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 5월(35만1천명) 이후 최대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천명 늘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주도했다. 30대에서도 11만명 늘었다.

30대에서도 11만명 늘며 2000년 8월(11만5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취업시장에서 경력직이 선호되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31만8천명, 남성이 2만8천명 늘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늘면서 30대 여성 취업자가 11만4천명 늘었고 고용률은 4.2%p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8만2천명 감소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 11월부터 월간 기준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에서도 6만9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만4천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6천명), 정보통신업(7만5천명)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7만7천명 줄어들며 10개월째 감소했다.

실업자는 6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1년 전 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 변경 이후 10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