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牛生馬死 자세로 새정치 증명
안철수 창당?…牛生馬死 자세로 새정치 증명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3.10.12 2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2월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설'에 대해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정책카페'에서 "모르는 내용"이라며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안 의원은 12일 오후 이 같이 말하며 일부 언론이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신당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양당체제를 비판하며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사자성어를 인용, 양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세력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스1
안 의원은 지역구 주민과의 한 토크 콘서트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관련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며 "반대표를 던질 기회를 가졌다는 건 좋지만 양 거대정당, 국민의 민심과 반하고 국익에 해가 되는 저 양당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느꼈는데, 그럴 때 '우생마사'를 생각했다"며 "말처럼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민심의 강물에 제 몸을 맡기고 제가 할 일을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하다보면 어느새 민심의 강물은 저를 강 기슭으로 안전하게 옮겨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생마사란 '말과 소를 물에 빠뜨리면 말이 두 배로 빨리 헤엄쳐 먼저 뭍으로 나오는데, 홍수가 났을 때 말과 소가 물에 빠지면 수영을 잘하는 말은 제 자리에서 힘을 쓰다가 죽고 소는 세찬 물쌀에 떠내려가면서도 조금씩 헤엄쳐 어느새 강 기슭으로 가서 걸어 나온다'는 고사성어다.

한편, 안 의원은  자신의 '정치 브랜드'처럼 여겨지는 '새 정치'에 대해서는 "결코 무슨 미스터리가 아니다"라며 " '새 정치'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민생ㆍ정의ㆍ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원래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새 정치' "라며 "믿어주신 데 대해 실제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