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증인선서 재차 거부
김용판, 증인선서 재차 거부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10.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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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15일 김 전 청장은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질의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경부터 증인 심문을 진행하기에 앞서 증인선서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뉴스1
그는 앞서 지난 8월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대며 선서를 거부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저는 국정조사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사건(국정원 대선 개입의혹 사건)으로 해서 현재 재판 진행 중에 있다"며 "국민의 기본권으로 주어진 방어권 차원에서 저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및 형사소송법에 따라 선서와 증언, 서류 제출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선서를 하려던 와중에 김용판 전 청장이 일어나지 않자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김용판 증인 어렵게 나온 것으로 안다. 선서를 안 하시는 건지 안 일어나는 건지 의사 타진을 해 봐달라"고 위원장에게 요청하자 이 같이 밝혔다.

한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등 안행위 소속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전 청장에게 선서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