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중고차 감가 요인, 어떤 것이 주요할까?
[생활Tip] 중고차 감가 요인, 어떤 것이 주요할까?
  • 안지연
  • 승인 2023.11.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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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면 연식 변경 등으로 중고차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중고차를 판매할 때는 감가 요인을 최대한 줄이기는 것이 득이다.

리본카에서 차량 매입∙상품화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중고차 가격 책정의 핵심은 ▲사고 이력(39.2%) ▲연식(26.4%) ▲주행거리(19%) ▲차량 성능 및 관리 상태(9.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안전∙편의 사양(옵션)과 차량 색상 등이 감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자동차는 크게 골격과 외판으로 구분하는데, 이중 ‘사고 이력’은 골격 부위 손상을 유사고로 분류한다. 흔히 교체하는 범퍼∙사이드미러 등의 소모품이나 판금, 도색과 같은 단순 수리는 보험 이력이 남아도 무사고 차량으로 분류하니 보험 처리를 해도 된다.

동일 모델이라도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격은 낮아지는데, 특히 제조사 보증수리기간 만료 여부에 따라 신차 대비 가격이 40~60%까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주행거리나 외관보다는 ‘차량 성능 및 관리상태’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내 차가 도로에서 많이 보인다면 높은 가치를 받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인기 모델과 색상이기 때문에 팔 때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은색은 흰색∙검은색∙진회색 차량 대비 감가가 큰 편이다. 

이밖에도 선루프처럼 고객이 많이 찾는 옵션이나 긴급제동 시스템∙어라운드 뷰 등 주행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옵션이 있다면 가격 산정에 유리하다.

또 흠집(스크래치)에 대한 감가도 개수를 세어가며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판’ 단위로 보기 때문에, 문짝 하나에 흠집이 모여 있다면 한 번만 감가되며 판당 약 10만 원 수준이다. 손톱으로 긁어봤을 때 걸릴 정도로 흠집이 깊다면 도장이 필요해 감가 대상이지만, 광택 과정에서 지워지는 정도면 감가 대상은 아니다.

타이어 상태가 나쁘면 감가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아랫부분(4mm)을 타이어 홈에 끼워보면 비전문가도 타이어 교체 필요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그네틱 아래쪽에 공간이 남는다면 감가될 확률이 높다는 신호다.

한편 평소 차량 관리 상태를 보여주는 소모품 교체 이력과 차량 정비 내역서를 제출해 잘 관리된 차량임을 입증하는 것도 감가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차량을 팔기 전 실내외 세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관리를 안 하고 탄 느낌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견적을 낮춰 제시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