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울시와 ‘약자동행 실천 및 가치 확산’ MOU 체결
SK, 서울시와 ‘약자동행 실천 및 가치 확산’ MOU 체결
  • 정단비
  • 승인 2023.11.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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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 약자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앞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비례해 보상을 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약자동행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술동행 네트워크 참여 및 기술활용 지원 등 공동협력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먼저 서울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측정을 위해서는 SK그룹의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에서 자체 보유중인 측정체계 및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8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제공)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8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제공)

더불어 양 기관은 약자동행을 위한 구체적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휠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하며, SK텔레콤은 비전(Vision) AI(인공지능)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난제 해결을 나서기로 했다.

그 외에도 SK그룹은 서울시의 약자동행을 위한 기술지원 네트워크에도 적극 참여해 기여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SK의 기술 역량 등이 더해짐으로써 좀더 다양한 약자동행 사업들이 발굴돼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자신이 주도해 처음으로 열린 SOVAC 2023 ‘SV(사회적가치) 리더스 서밋’에서도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서울시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돌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총 35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AI스피커를 보급하고, 약 2만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는 2021년부터 서울 소재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전용관을 구축해 상시 운영해 오고 있다. SK에너지는 2021년부터 서울 소재 주유소 및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사업과 친환경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