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이 보유한 글로벌 인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한국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트위치는 특히 게임 방송을 하는 스티리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어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이에 현재 트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리머들이 어디로 이동할지도 관심이다.

6일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해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한국 사업 철수를 전했다.

트위치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해 9월에도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국내에서 제공하는 영상 해상도 수준을 최대 1080p에서 720p로 낮추기도 했다.

서비스 종료 이후 한국 시청자들은 더 이상 트위치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으며 스트리머들은 트위치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

망 사용료와 관련해선 국내 통신망 사업자인 통신 3사와 해외 콘텐츠사와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트위치로 대안을 꼽히는 아프리카TV가 수혜를 받고 있다. 6일 아프리카TV는 주가가 29%나 치솟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네이버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19일 자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테스트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어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소속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영상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은 풀HD급인 1080P 화질로 제공되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